[WBC 평가전] 제구 안된 이대은, 1이닝 1피홈런 2실점…3G 연속 실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2.28 21: 2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대은(28)이 평가전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이대은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경기 5-1로 앞선 8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 27구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대은은 올라오자마자 장타를 연달아 2방 허용했다. 선두타자 데산미겔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44km의 빠른공이 한가운데 높은 쪽으로 흘러들어갔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홈런을 허용한 뒤 후속 타자인 좌타자 트렌트에 우중간 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역시 빠른공 제구가 한 가운데로 몰렸다. 이후 베레스피드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3루 위기를 자초했고 베레스퍼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실점 째. 
1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며 한숨 돌리는 듯 했던 이대은은 데닝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만들었다. 후속 대타 닐슨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2아웃을 잡았고 케넬리 역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타자 연속 삼진으로 이대은은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로써 이대은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이어진 평가전 등판에서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등 좀처럼 안정감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쿠바전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점점 나아지는 듯 했지만 이날 이대은은 다시 빠른공 제구를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은은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9회부터 이현승에게 넘겼다. /jhrae@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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