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평가전] '패장' 존 디블 감독, "최형우, ML서도 통할 것"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28 21: 44

[OSEN=고척, 이인환 인턴기자] “최형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 같다.”
호주 대표팀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 3-8로 패했다. 선발투수 팀 애서튼이 3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5이닝 7자책점으로 무너진 점이 패인이었다.
존 디블 호주 감독은 경기 후 “비록 패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최형우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 같다는 칭찬을 남겼다.

다음은 디블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소감 한 마디 부탁한다.
▲ 게임은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 외야로 뻗어가는 타구가 많았다. 네 개 연속으로 펜스 근처까지 공을 보낸 건 고무적이다. 한국 투수들의 빠른공을 공략했다. 한국과 2라운드에서 만난다면 변화구 위주로 나설 거라 생각한다. 이를 준비할 계획이다.
- 한국에 대해 평가하자면?
▲ 좋은 팀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전력 분석을 많이 했다. 우리도 한국과 붙어볼만 했다. 한국은 특히 외야 수비가 뛰어난 것 같다.
- 오랫동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한국팀에 주목할 선수를 꼽자면?
▲ 최형우를 눈여겨봤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선수라 생각한다. 손아섭도 주목할만 하다. 또한, 서건창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민병헌은 발이 빨랐다.
2013년 호주와 본선에서 맞붙었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을 비교하자면?
▲ 당시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기억난다. 메이저리거 강정호, 박병호와 오승환 모두 출전하지 않아 평가가 어렵다. 이들이 가세했다면 더 좋은 팀일 것 같다.
- 내일 일본으로 건너가는데,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 일본과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우리도 피터 모일란을 비롯해 마이너리거들도 합류한다. 중국과 쿠바를 꺾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일본도 이겨 최대한 3승을 거두는 게 목표다. /mcadoo@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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