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완벽한 아내' 고소영 씨 10년 동안 어떻게 참으셨어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01 06: 40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심재복 역할을 맡아 10년만에 브라운관 복귀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온몸을 던지는 연기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구정희(윤상현 분)의 내연녀인 정나미(임세미 분)가 오히려 심재복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 이에 어린 정나미에게 외적으로 밀리고 싶지 않아 친구의 명품 옷을 빌려서 입고 나타났다. 지난회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억청 아줌마로 평소 패셔니스타의 명성과는 거리가 먼 심재복 아줌마 패션으로 변신한 고소영이 이 장면에서는 '역시 고소영!'이라는 찬사를 불러일으킬 만큼 똑떨어지는 스타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후부터는 육탄전이 시작됐다. 정나미는 심재복에게 "과장님 함부로 사랑해서 죄송하다"고 말해 심재복의 뒷목을 잡게 했다. 심재복은 "사랑!"이라며 분노하며 정나미를 때리려고 했다. 때리려는 심재복과 맞지 않으려는 정나미. 티격태격 끝에 결국 심재복이 발을 걸어 정나미를 넘어뜨렸다. 

설상가상으로 두 사람은 심재복의 절친 나혜란(김정난 분)의 싸움에 휘말렸다. 심재복은 코피를 줄줄 흘렸고 이 상황에 바닥에 강하게 떨어진 정나미를 업고 응급실로 향했다. 
불륜 사실을 직접 남편에게는 이야기하지 않고 분노를 삭히고 있던 심재복은 응급실에서 정나미의 안위가 걱정돼 뛰어온 남편을 보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구정희가 끝까지 "우리 회사 사람 실려 왔다고 해서 왔다"며 오리발을 내밀어 더욱 화나게 했다. 심재복이 "나쁜 자식"라며 때리자 구정희는 스스로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었다. 이에 심재복은 정나미에게도 무릎을 꿇으라고 했지만 그녀는 꿇지 않겠다고 했다. 
극의 마지막 고소영은 예쁨과는 거리가 먼, 이성을 상실한 표정으로 남편 뺏긴 아줌마의 얼굴로 "꿇어!!!!!!!!!!"라고 정나미 역의 임세미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예쁨, 패셔니스타, 장동건의 아내 고소영은 없었고 분노 5종세트로 점철된 호랑이 아줌마 심재복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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