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中, '메시-호날두' 키워 2050 WC 우승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1 02: 56

중국 축구의 원대한 목표가 시작됐다. 2050 월드컵 우승을 위해 중국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발굴해 키운다는 계획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2월 '중국 축구 개혁 종합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목표는 앞으로 4년 동안 유소년 축구선수 3000만명을 육성하고 오는 2050년까지 브라질ㆍ아르헨티나ㆍ독일 국가대표팀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축구굴기가 바로 그 정책이다. 시 주석의 뜻에 따라 중국 정부는 우선 2020년까지 축구장을 7만개 이상 건설하고 해외의 축구 지도자들도 영입할 계획이다.

사이먼 채드윅 영국 샐퍼드대 스포츠산업전공 교수는 1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자신의 논평에서 "중국은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뛰어난 선수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압도적인 선수 영입은 프로축구에서 이뤄지지만 축구굴기의 핵심인 선수 육성도 잊지 않고 있다. 젊은 선수들을 자신들이 사들인 구단에 보내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전했다.
중국 자본은 이미 대단한 투자를 펼치고 있다. 중각 라스타 그룹의 홍콩 자회사는 에스파뇰의 지분 절반을 확보했다. 또 완다 그룹이 4,500만 유로(약 596억 원)를 들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을 20% 확보한 데 이어 Q-바오가 라요 바예카노와 레알 소시에다드와 연관되어 있다.
현재 중국 축구의 목표는 유소년 축구선수 3000만 명을 키워내고 그 중 메시-호나우두 같은 선수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지상과제다.
채드윅 교수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도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중국은 그 부분에 대해 냉철하게 파악하고 해외에서 선수들을 데려오기 보다는 키워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 중심은 2050 월드컵이다. 메시-호날두 같은 선수를 키워내고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