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와 처음 만난 과르디올라, 만족감 표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01 07: 38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을 만났다.
선수는 물론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길을 걸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축구계에서 모두가 아는 이름이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의 구단주 만수르도 모르는 이가 없다.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해 엄청난 투자를 해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권을 다투는 팀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만수르는 엄청난 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동생으로, 아부다비를 다스리는 왕가의 자금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 재산도 만만치 않지만, 왕가의 자금을 움직이는 만큼 맨시티에 대한 투자는 지금까지 축구계가 갖고 있는 투자에 대한 패러다임을 흔들 정도였다.

그런 만수르를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주말 UAE에서 만났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시티는 지난 주말을 이용해 UAE에서 짧게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정책을 결정하는 수뇌부를 만났다. 그 중에는 칼둔 알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을 비롯해 구단주 만수르가 있었다.
만수르를 처음 만난 과르디올라 감독은 "칼둔 회장과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만수르를 포함한 다른 인물들을 만난 건 처음이다"고 밝히며 "만수르가 맨시티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정말 강한 인상을 받았다. 만수르를 만나 몇 시간을 함께한 것은 좋은 일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주와 관계를 맺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구단주를 아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다. 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에서도 대부분 구단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구단주를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만약 결과가 좋지 않다면 나는 다른 감독으로 교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의 맨시티를 보면 우승과 거리가 있다. 현재 승점 52점으로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오른 맨시티는 1경기를 더 치른 선두 첼시와 승점 차가 11점이다. 수학적으로는 추격할 수도 있지만 상승세를 탄 첼시와 승점 차를 좁히는 건 쉽지 않다. '스카이스포츠'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만수르와 첫 만남에 만족했지만, 만수르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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