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송혜교, 3·1절이라서가 아니라 더 아름답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01 10: 45

 사람을 제대로 보려면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지나온 역사를 보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배우 송혜교가 걸어온 길에는 언제나 선행이 잇따랐다. 물론 특정 어느 날이라도 나라를 생각하고 또 이웃을 생각해 선행을 베푼다면 그것 역시 박수 받을 일이지만, 송혜교의 선행이 놀라운 점은 ‘어느 날’이라서가 아니라는 데 있다.
송혜교는 역사 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는 국내외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한류스타로서 행할 수 있는 가장 선항 영향력이며 가장 긍정적인 효과다.
그녀의 역사의식은 돈보다 앞선다는 걸 보여주며 우리나라 국민에게 자긍심을 높여준 바 있다. 앞서 거액의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모델 제안을 거절한 것. 미쓰비시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을 강제징용 한 것으로 논란을 빚은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고 단번에 거절했다는 전언이다.

오늘은 1919년 일제에 항거해 민족 독립을 선언한 3·1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 삼일절. 송혜교는 이번 삼일절을 맞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편’ 안내서 1만부를 도쿄 전역에 배포했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됐고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 이봉창의사 투탄 의거지 및 순국지, 신간회 도쿄지회 창립지 등 도쿄 내 한국 역사 유적지에 관해 전면컬러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한글 안내서는 도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상해 윤봉길 기념관, 중국 창사 임시정부청사, LA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등을 비롯해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 등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도 꾸준히 한글 안내서를 제공해왔다. 특히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하기도.
송혜교는 “해외에 널리 퍼져 있는 우리의 역사 유적지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더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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