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피고인’ 지성 탈옥보다 남은 강성민+밧줄이 더 궁금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01 11: 15

‘피고인’ 지성이 탈옥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였는데, 이보다 더 쫄깃한 게 있었다. 방송 말미 지성 탈옥 후 교도소에 남은 강성민과 밧줄이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 12회분에서는 정우(지성 분)가 딸 하연(신린아 분)을 찾기 위해 뭉치(오대환 분), 철식(조재윤 분)과 함께 탈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피고인’은 최근 정우가 탈옥하려고 계획을 짜고 연습하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에게 쫄깃함을 선사하고 있다. 창문의 철창을 자를 톱을 준비하고 CCTV 패턴을 익히고 교도소 도면을 보고 계획을 짜는 등 한 장면, 한 장면 집중하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12회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무한 자극시키는 장면이 등장했다. 정우의 탈옥을 도운 정우의 처남 태수 (강성민 분)가 과연 어떻게 될지, 그리고 정우가 남기고 간 밧줄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의 탈옥 계획은 상당히 치밀했다. 정우는 뭉치가 훔친 열쇠꾸러미를 가지고 늦은 밤 방에서 나가 거의 매일 같이 탈옥연습을 했다. 하지만 한 번도 들킨 적은 없었다. 그만큼 치밀했다는 것.
그렇게 탈옥 계획을 진행하던 중 정우가 곧 이감될 상황에 처했고 곧 탈옥 계획을 실행했다. 하지만 문제는 있었다. 마지막 관문을 지나기 위해서는 교도소 내부자의 도움이 필요했다. 방법은 있었다.
CCTV를 통해 정우의 탈옥 계획을 눈치 챈 태수는 정우에게 차민호(엄기준 분)가 지수를 죽인 범인이라는 걸 듣고 적극적으로 정우를 도왔다. 정우는 태수에게 감시탑으로 올라가는 열쇠를 얻었을 뿐 아니라 정우가 감시탑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날에 태수의 도움을 받아 감시탑에 올라갔다. 그리고 정우는 모포로 끈을 만들어 감시탑 난간에 묶어 탈옥할 수 있었다.
이대로 탈옥이 완벽하게 성공하는 건가 했는데 다른 교도관이 정우가 내려간 밧줄을 포착했다. 교도관이 뛰어가는 정우를 향해 총을 겨눴는데 이때 태수가 교도관이 총을 쏘지 못하게 저지했다.
정우가 탈옥은 성공했지만 끝까지 완벽할 줄 알았던 탈옥의 마지막에는 태수와 밧줄이 남았다. 시청자들은 태수가 밧줄을 풀어서 정우에게 넘겼다면 들키지 않았을 거라는 반응이다. ‘피고인’이 지금까지 워낙 치밀하게 정우의 탈옥을 그렸기 때문에 태수가 정우의 탈옥을 도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물론 시청자들은 ‘피고인’ 작가가 밧줄을 남겨놓고 태수가 밧줄 앞에 서있게 한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방송 말미 시청자들이 가슴을 졸이게 했던 태수. 과연 다음 회에서 태수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만 하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피고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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