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최자, 설리를 설리라 부르지 못하니 어찌 할꼬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01 11: 33

기승전 설리였다. 최자가 열가지 에피소드를 늘어놓아도 '비디오스타'의 시선은 설리에 집중됐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이름을 차마 말하진 못했지만 조심스레 드러낸 애정만큼은 각별했다.
최자는 지난 28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예명에 얽힌 비화부터 다이어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단연 많은 이들의 관심은 설리와의 연애사.
지난 2014년 공개열애를 시작한 최자와 설리는 약 4년 남짓한 시간동안 좋은 만남을 유지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SNS에 데이트 사진을 직접 게재하는가하면 음식점, 해외여행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끈끈한 애정을 과시해왔다. 

특히 14살이라는 나이차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사랑은 열애 초반부터 늘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최자가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설리에 관한 질문이 따라붙었다.
'비디오스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함께 출연한 개코가 지금의 아내와 싸우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하자 MC들은 이때다 싶어 최자에게 "여자친구(설리)를 떠올리며 쓴 가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최자는 "모든 노래에 영감을 주고 있다"며 "연인과 좋을 때, 나쁠 때가 있는 만큼 우리의 노래에 연인과의 관계가 녹아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최자는 끝까지 설리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최자는 사뭇 진지하고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MC들은 거듭 캐물었고 개코가 최자의 입을 막아버리기도 했다. 이에 MC 박소현은 "제 마음도 설리설리 했는데 얘기 안 했단 말이다"고 말했고 최자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이처럼 최자는 방송 내내 혹여나 자신이 설리에게 피해를 줄까 자제하는 듯했다. 하지만 결국 잠깐 언급한 연인 이야기는 방송 이후 많은 화제가 되버렸다.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는 최자와 설리. 언제까지 이들은 방송에서 이야기 소재가 되야할까. /misskim321@osen.co.kr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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