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피고인' 지성, '석호필' 못지않은 극강 매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01 14: 00

 2007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를 기억하는가.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감옥 탈출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한국에 미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판 ‘프리즌 브레이크’로 불리는 드라마 ‘피고인’의 지성은 일명 ‘석호필’로 불리는 미국 배우 웬트워스 밀러 못지않게 실감나는 탈옥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연출 조영광)에서는 탈옥을 준비하는 박정우(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는 우연히 획득한 열쇠로 탈옥할 코스를 감찰했다. 매일 밤마다 감방을 나가 코스를 알아보던 정우는 간수들의 갑작스러운 감찰로 들킨 뻔했지만 가까스로 방에 돌어와 “배가 너무 아파서”라고 둘러대 탈옥의 의심을 해소시켰다.

정우는 변호사 서은혜(유히 분)가 왔을 때 교도소 근처 역에 옷과 돈을 숨겨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그에게 갑작스럽게 이감 명령이 떨어졌고, 정우는 이감되기 전 탈옥하기 위해 서두른다. 탈옥 당일, 정우는 감방 동료 2명과 함께 탈출을 감행했는데, 가는 길에 없던 번호키가 생겼고, 감시탑 조명이 생각보다 빨리 켜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교도관 윤태수(강성민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결국 탈출에 성공했다. 차민호(엄기준 분)의 수하는 정우의 딸이 있는 곳의 근처까지 추적하기 시작했다.
정우의 전직이 검사이다 보니 교도소 구조와 감시 시스템을 파악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스코필드 역을 연기했던 웬트워스 밀러가 천재적인 두뇌를 기본 탑재하고 지성미 넘치는 매력을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무엇보다 과격한 액션 신도 완벽히 소화하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탈옥에 성공한 정우가 살인 누명을 벗고, 차민호의 범행을 어떤 과정을 통해 밝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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