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피고인' 지구가 원하는 사이다 엔딩? 지성의 복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01 14: 39

'피고인'이 지성의 탈옥, 엄기준의 위기로 사이다 엔딩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감시탑 탈옥으로 마침내 교도소 문밖을 나서는 박정우(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회 1기억, 반복되는 고구마 엔딩으로 안방에 답답함을 선사했던 '피고인'은 더이상 없다. 중요한 일 앞에서 기억을 잃는 일도 없다. 박정우를 전전긍긍하게 만들었던 딸 박하연도 살아서 돌아왔고, 이제 박하연 옆에는 그를 지켜줄 삼촌 같은 이성규(김민석 분)도 있다. 진정한 복수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2차 탈옥을 계획한 박정우는 감방 식구들의 도움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철저한 탈옥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정우 앞으로 갑자기 빛도 들지 않는다는 진풍교도소로의 이감 명령이 떨어진다. 교도소장(손광업 분)은 이감 명령을 빌미로 정우를 끊임없이 협박하고, 정우는 이감 전 탈옥 계획을 굳힌다. 
정우의 탈옥은 그야말로 온 우주가 도운 '월정교도소 브레이크'였다. 신철식(조재윤 분), 뭉치(오대환 분)과 함께 탈옥 계획 실행에 나선 정우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차례 몸에 익힌대로 두 사람과 함께 교도소 밖으로 향했다. 감시탑으로 향하는마지막 관문, 뭉치(오대환 분)가 실수로 열쇠를 떨어뜨리고, 그 순간 감시등에 불이 들어오며 세 사람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이대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일까, 시청자들이 절망했던 것도 잠시, 세 사람은 감시탑 안으로 무사히 들어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교도관이 음악에 취해 잠시 한눈판 사이, 세 사람은 담요로 만든 밧줄로 교도소 밖으로 무사히 탈출했다. 이내 교도관은 세 사람의 탈옥을 눈치채고 총을 들었지만, 윤태수(강성민 분)이 총구를 막아섰다. 
정우에게서 누나 윤지수(손여은 분)이 죽었던 밤 누군가 찾아왔었던 것, 그리고 그 진범이 차민호(엄기준 분)라는 것을 알고 분노한 것. 또한 태수는 조카 박하연(신린아 분)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진범의 존재를 확신하며 정우의 전적인 조력자로 변모하게 된 것. 
반면 차민호는 벼랑 끝에 서게 됐다. 강준혁(오창석 분)은 "당신이 차민호지? 그럼 이 모든 상황이 딱 맞아 떨어지던데"라며 차선호 행세를 하는 차민호의 압박에 나섰다. 또한 어머니 명금자(예수정 분)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들킨 상황. 명금자는 차선호 행세를 하는 민호에게 "민호야, 형 어딨어? 네가 왜 형 옷을 입고 있어? 나한테 설명해줘. 선호 어딨어?"라고 화를 낸다. 
지성은 탈옥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자신을 도와줄 동료들과 함께다. 제대로 된 복수의 시간이 드디어 찾아온 것이다. 과연 지성은 궁지에 몰린 엄기준을 벌하고, 사이다 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까. 결말을 향해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피고인'의 통쾌한 결말이 기대된다. /mari@osen.co.kr
[사진] SBS '피고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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