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또 '벚꽃엔딩'으로 시작된 봄맞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01 14: 40

올해도 엔딩은 없다.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왔다는 증거, '벚꽃엔딩'의 차트 진입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27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의 100위권에 다시 진입한 '벚꽃엔딩'이 역주행 중이다. 급상승차트에서는 347 단계 넘게 뛰어 오르면서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멜론 실시간차트 81위까지 올랐다.
'벚꽃엔딩'은 이제 봄에 빠질 수 없는 곡이 됐다. 지난 2012년 발표된 후 올해로 6년째 봄마다 차트를 습격하는 중. 날씨가 따뜻해지면 '벚꽃엔딩'의 차트 순위를 확인하게 되는 것은 이제 자연스럽다. 가요계의 봄이 시작됐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노래 제목과 달리 엔딩이 없는 이 곡은 가장 유명한 봄 캐럴이다. 트렌디하면서도 경쾌하고, 또 봄 분위기와 어울리는 '벚꽃'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벚꽃엔딩'을 넘을 봄 캐럴이 등장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이미 수년째 봄과 '벚꽃엔딩'의 결합이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벚꽃엔딩'이 한창 꽃 필 시기에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가 치열하게 치고 나왔는데, 올해에는 어떤 경쟁 곡들이 신경전을 벌일지 주목된다. '벚꽃엔딩'이 범 대중적인 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봄에 신곡을 발표하는 가수들은 또 다른 막강한 경쟁자를 만난 셈이다.
또 다시 살아난 '벚꽃엔딩'의 봄 파워, 엔딩 없는 좀비의 저력이 올해엔 어떤 기록을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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