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내보스' 연우진의 여자들..박·공·장·한 4色 매력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01 16: 30

tvN '내성적인 보스'가 본격적인 로맨스에 힘입어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내성적인 남자 주인공 은환기를 매력적으로 그리는 연우진이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여자들이 다채로운 이야기로 서포트하고 있다. 
여주인공 박혜수는 외향적인 성격의 통통 튀는 채로운을 연기하고 있다. 이 사이에 시금치가 낀 채로 환하게 웃거나 만취 돼 코를 골며 자는 등 망가짐도 불사하고 있는 것. 사랑스러운 채로운에게 은환기는 물론 안방 시청자들도 매료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은이수 역의 공승연이 후반부를 장식했다. 알고 보니 그는 3년 전 채지혜(한채아 분)에게 강우일(윤박 분)과 관계를 언급하며 "나는 그 사람을 미워할 수 없으니 나한테 미안하면 착한 척하지 말고 없어져 달라"고 협박, 그를 자살로 몰고갔다. 이 때 공승연의 악에 받친 자해 연기는 오래도록 진한 여운을 안겼다. 
한채아는 특별 출연 이상의 존재감을 갖고 있다. 채로운의 언니이자 은환기가 극도로 숨어지내게 된 원인을 제공한 비운의 여인 채지혜를 맡아 극이 가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그를 매개체로 은환기와 채로운이 맺어졌으니 사랑의 큐피드이기도 한 셈. 채지혜 덕분에 '내성적인 보스'는 초반 부진을 딛고 맥락을 찾아갔다. 
장희진은 은환기의 첫사랑 서연정 캐릭터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격적인 삼각관계까지는 아니지만 은환기와 채로운 사이 미워할 수 없는 제3자로 등장해 특별한 에피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12회에서는 채로운의 질투심을 유발하며 은환기를 만취하게 만들거나 강우일에게 3년 전 진실에 관한 일침을 가하는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이다. 
연우진의 연인, 연우진의 여동생, 연우진의 첫사랑, 연우진의 아픈 상처로 각각 박혜수, 공승연, 장희진, 한채아가 '열일'하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가 갈수록 '꿀잼'을 확보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내성적인 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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