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감독, "한국, 강력하다...홈팬들 영향도 강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01 15: 16

"한국 팀이 강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이스라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이 첫 상대인 한국에 대한 소감을 밝혓다. 이스라엘은 6일 한국전을 시작으로, 대만, 네덜란드와 A조 1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라운드 로빈으로 진행되는 일정에서 1위와 2위에 오른 팀만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A조의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만 11명이다. 물론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없지만 그만큼 주축 선수가 모두 출전하게 돼 MLB닷컴으로부터 네덜란드와 함께 2라운드 진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예선전을 통과한 것에 대해 큰 기쁨이라 생각한다. 좋은 팀들과 상대해 이 자리에 오게 됐다. 1라운드도 성공적이길 바란다. 친절하게 맞아줘서 감사하다"며 처음 방문한 고척스카이돔에 대해서도 "정말 아름답고 드문 시설인 것 같다.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실내 경기장임에도 아름답다. 내, 외야 전부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한국의 첫 상대다. 한국은 이스라엘이 1라운드 통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상대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었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한국전 선발 투수에 대해 "제이슨 마키가 될 것이다"고 예고했다. 마키는 메이저리그에서 6차례나 1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로, 이스라엘의 에이스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마키의 선발 기용에 대해 "야구 경기는 루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오랜 기간 빅리그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큰 경기에 익숙하다. 이런 상황을 잘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한국이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웨인스타인 감독의 경계심은 매우 강했다. 그는 "한국이 쿠바와 경기를 하는 걸 봤다. 호주 경기도 봤다. 굉장히 인상 깊게 봤다. 한국 팀이 강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감독, 코치,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홈팬들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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