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3.1절을 이용한다?..오해에도 행동하는 ★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01 17: 00

98주년 3.1절을 맞아 오늘 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음악을 통해, 작품을 통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1일 많은 스타들은 SNS에 태극기 사진을 게재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을 기리고 3.1절의 뜻 깊은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기에 나섰다.
빅뱅 지드래곤은 ‘KR’이라는 글자와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게 하는 태극기를 흔드는 여성의 실루엣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윤균상은 “3.1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이란 글과 태극기 사진을 올렸고, 천우희, 이시영 고경표, B1A4 신우, 채수빈 등 수많은 스타들이 ‘SNS 태극기 게양’에 동참했다.

일제강점기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눈길’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새론은 “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지 98주년이 된 날입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활동해주신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고 기립시다. 오늘 하루 태극기를 게양하는 게 어떨까요?”라며 시민들의 태극기 게양을 독려했다.
송혜교는 3.1절을 맞아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 편' 안내서 1만 부를 제작해 도쿄 전역에 배포했다. 배우 정진영은 3·1 운동을 목격하고 세상에 알린 프랭크 스코필드(1889∼1970) 박사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아 재능기부에 앞장섰다.
배우 이범수는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자전거왕 엄복동의 실화를 다룬 영화 ‘엄복동’을 제작하는 중에 맞은 3.1절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영화 제작자로서의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팬레터를 통해 “이 날이 없었다면 지금 독립국가로서의 자유와 평화는 없었을 것. 선조들의 용기와 자긍심을 잊지 말고 되새기는 하루를 보내자”고 팬들에게 의식 있는 3.1절을 보낼 것을 당부했다.
걸그룹 다이아는 3월 1일 3시 1분에 3.1절을 맞아 네이버 스페셜 V앱 '삼일절 노래 건곤감리 발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건곤감리'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멤버들이 직접 만든 자작곡이다. 멤버들은 "3.1절에 좀 더 의미를 더하고 독립투사에 대한 마음을 되새기고자 만들었다"며 팬들과 특별한 3.1절을 보냈다.
이처럼 다양한 스타들이 3.1절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념했다. 비록 SNS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의 작은 행동일지라도 다양한 나라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의 움직임은 그 파급력이 남다르다.
실제로 지드래곤의 경우, 일부 타국 팬들의 반대와 비난에도 불구, 한국의 기념할 만한 공휴일 마다 SNS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이를 통해 해외 팬들은 한국의 역사를 알게 되고, 한국 팬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는 것.
때로는 이런 스타들에 ‘3.1절을 이용해 관심을 받으려 한다’는 비뚤어진 시선이 쏟아지기도 한다. 자작곡 ‘건곤감리’를 발표한 다이아에게도 비슷한 악플들이 달리기도 했다. 태극기 사진을 게재한 스타들의 SNS 계정에도 비아냥대는 댓글들이 때때로 발견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스타들은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 유명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팬들에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일부 타국 팬들의 불편한 시선, 마케팅이라 오해하는 시선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타들은 오늘도 ‘행동’한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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