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특도 당했다...사생팬에 고통 받는 아이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01 18: 30

슈퍼주니어 이특이 전화번호 유출로 일상 생활이 불가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아이돌을 향한 사생팬들의 만행이 아직도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특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새벽만큼은 전화랑 메시지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이특은 "다 좋은데요, 새벽만큼은 전화랑 메시지는 자제 부탁드려요. 해외에 번호가 풀린 것 같은데, 일찍 녹화 가야 하는데 한 번만 봐주세요. 낮에 해주세요, 제발"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개인 휴대전화 번호 유출로 고통 받은 이특의 당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2년에도 비슷한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고객정보가 유출됐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은 후 “놀랍지도 않다. 매번 있던 일인데 기분은 썩 좋지 않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생팬이란 특정 인기연예인의 사생활, 일거수일투족까지 알아내려고 밤낮없이 해당 연예인의 일상생활을 쫓아다니며 생활하는 극성팬을 지칭한 표현하는 단어다. 과거에는 사생팬이 지극히 일상적인 현상이었지만, 사생활 존중이 중요해진 현 시대에는 사생팬을 ‘범죄’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직도 사생팬의 만행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빅뱅 탑은 SNS를 통해 “중국 팬 여러분 제발 집에는 찾아오지 마셔요. 밤새도록 새벽 초인종 깜짝깜짝 나 무서워 죽겠다”라며 “참다참다 이제부터는 다 경찰에 신고합니다”라고 집까지 찾아오는 사생팬들에 경고를 하기도 했다.
소녀시대 태연과 샤이니 키도 비슷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난해 키는 SNS에 “최근 미친듯이 메신저와 전화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건 정말 모욕적이고 참을 수가 없다”고 호소했고, 태연은 늦은 밤 끊임없이 전화를 거는 사생팬들의 통화 목록을 캡처해 SNS에 올리며 “이건 서로에게 좋은게 아니에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갓세븐 잭슨은 사생팬 때문에 위험천만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중국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중국 팬의 차량에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는 경미했으나, 질서를 무시한 채 스타들을 따라 붙는 사생팬의 도를 넘은 행동에 많은 질타가 이어졌다.
이처럼 다양한 스타들이 여전히 많은 사생팬들의 만행에 시달리고 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과거 한 방송에서 “예전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팬들이 들어온 적이 있다. 너무 소름 돋았다”고 경험담을 밝히며 “사생에는 팬을 붙이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이 많다. 스타들을 힘들게 하는 사생팬에 “도 넘은 행동은 범죄”라며 질타를 하는가 하면, 스스로 규범을 정하고 건강한 팬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
김희철의 말대로 ‘사생팬’은 팬이 아니다. 팬과 스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사랑을 표현해야 그게 정말 스타를 위한 길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때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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