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8개 모비스, SK 잡고 공동 4위 복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01 18: 34

[OSEN=잠실학생체, 이인환 인턴기자]전준범은 없었지만 모비스의 3점포가 터졌다. 
울산 모비스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6-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다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모비스는 4명(양동근, 네이트 밀러, 이종현, 에릭 와이즈)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코트에 나선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팀 공격이 잘 풀렸다. 양동근(11득점, 4어시스트, 3스틸)로 공격을 이끌었고 네이트 밀러(17득점, 9리바운드, 3점 3개)와 김효범(9득점, 3점 3개)이 승부처마다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종현(13득점, 11리바운드)과 에릭 와이즈(11득점 11리바운드)가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반면 SK는 테리코 화이트(28득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에이스’ 김선형(7득점 2어시스트)과 최준용(3득점, 3어시스트)이 부진하며 무너졌다.
SK와 모비스는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었다. 최근 기세가 좋지 않던 양 팀(모비스 2승 3패, SK 1승 4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다.
1쿼터 일반적인 예상과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높이의 우위를 가졌다고 평가를 받은 SK는 양동근을 막기 위해 단신 용병 화이트를 선발 출장시켰다. 예상과는 달리 모비스가 높이에서 밀리지 않으며 SK 상대로 팀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SK는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양동근을 막지 못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활약을 바탕으로 1쿼터를 15-7로 앞서 나갔다.
SK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2쿼터 SK는 김민수와 김선형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6분여 화이트의 3점 슛 한방으로 SK가 21-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질세라 모비스도 바로 양동근의 3점 슛으로 반격했다. 양 팀은 2쿼터 남은 시간 점수를 주고받았다. 모비스는 30-26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전을 끝냈다.
SK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화이트가 3점포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SK가 따라갈 때마다 모비스가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김효범이 3점슛 2개, 밀러 1개의 3점포를 터트린 모비스는 51-42로 점수차를 벌렸다.
불붙은 모비스의 3점포는 4쿼터에도 터졌다. 모비스는 밀러와 김효범이 연달아 3점을 성공시키며 57-42로 15점 차까지 벌렸다. SK의 작전 타임도 모비스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종현과 밀러가 연속 득점으로 게임에 쐐기를 박았다. 밀러는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모비스는 여유롭게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잠실학생체=이동해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