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골' 조나탄, "수원이 좋아 中 러브콜 거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1 21: 30

 "수원이 정말 좋아서 중국 제안 거절했다".
수원 삼성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수원은 산토스와 조나탄이 골 맛을 보며 광저우와 난타전을 펼쳤다. 수원은 승점 1점을 추가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골을 터트린 조나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광저우 브라질 선수들의 기량이 좋은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기량도 나쁘지 않다.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라운드 사정도 큰 문제는 아니었다"며 "우리의 실수가 아니라 상대의 기량이 워낙 좋았다. 어쩔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합류했던 조나탄은 수원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동계훈련을 하며 수원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한 그는 "동계 훈련을 하면서 정말 좋아졌다. 자신감을 얻게 됐다. 팀과 융합하면서 정말 좋다. 컨디션도 굉장히 잘 끌어 올렸다. 올 시즌의 목표는 팀의 성적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내 개인기록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취재진은 조나탄에게 중국의 러브콜을 거절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높게 평가해 정말 고맙다. 중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수원이 정말 좋았다. 계약기간도 남아있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다. 중국 수비진의 기량이 정말 좋았다. 이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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