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새 공인구 실험... "보완할 점 많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01 21: 34

메이저리그가 도입할 예정인 새 공인구에 대한 시선도 따갑기만 하다.
최근 메이저리그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다양한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 자동 고의4구도 적용될 계획이다. 또한 이르면 다음 시즌부터 새 공인구가 사용될 예정이다. 미끄러운 공인구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공인구 역시 아직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지난 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어저리그 사무국과 공인구 제조사인 롤링스는 기존 공인구보다 더 끈적거리는 공인구를 실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의 무게나 색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의 가죽에 변화를 주면서 투수들이 이물질을 바르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새 공인구를 사용한다면 선크림, 로진, 파인 타르 등의 이물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경기 이전에 바르는 진흙은 ‘러빙 머드’를 따로 바르지 않아도 된다. 공 자체가 덜 미끄럽기 때문이다.
이미 MLB는 이 새 공을 몇 달 전 애리조나 폴 리그에서 실험했다. 하지만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공에 바른 끈적한 코팅이 빨리 벗겨지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선수들이 보기에 공이 밝고 하얗다는 평가도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유망주인 조쉬 스타우몬트는 “익숙했던 것보단 다른 걸 던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롤링스사는 이를 더 보완할 계획이다. 마이크 톰슨 롤링스 부사장은 “완성된 공인구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MLB가 어떤 걸 원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길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르면 새 공인구는 2018년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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