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움' 염기훈, "광저우전 통해 자신감 충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1 22: 02

"광저우전 통해 자신감 얻었다".
수원 삼성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수원은 산토스와 조나탄이 골 맛을 보며 광저우와 난타전을 펼쳤다. 수원은 승점 1점을 추가하고 말았다.
이날 수원은 염기훈의 플레이로 크게 웃었다. 그는 산토스와 조나탄의 득점을 모두 자신의 주력 무기인 왼발로 이끌어 냈다.

염기훈은 "동계 전지 훈련 동안 조나탄과 많이 연습했다. 하지만 전지훈련에서는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오늘도 철저하게 경기를 펼쳤다. 동계 훈련을 통해 연습 뿐만 아니라 많이 이야기 하면서 세트 피스 상황을 준비했다"고 득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시즌 어시스트 1위에 올랐던 염기훈은 이날도 자신의 위력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수원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 염기훈은 "광저우전도 철저하게 준비했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두가 패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열심히 뛰었고 부담을 갖지 않았다. 경기 전에는 광저우의 전력이 대단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고 말했다.
비록 수원은 ACL 2경기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광저우전을 통해 앞으로의 자신감을 찾았다. 염기훈은 "홈에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2차전 원정 경기가 기다려 진다. 광저우가 생각 보다 강력한 것 같다는 생각은 줄어 들었다. 따라서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일 열릴 FC 서울과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 대해서는 "서울이 2패를 당했기 때문에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할 것이다. 또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그에 맞게 우리도 준비를 해야 한다. 광저우 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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