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이 방송인 김구라를 제대로 휘어잡았다.
강예원은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 잡는 사랑꾼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강예원은 시작부터 김구라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라스’ 출연이 결정된 이후 3일 동안 김구라의 꿈을 꿨다는 그는 “원래 김구라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미지가 정말 많이 변했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는 MC 윤종신은 “남자로서는 어떻냐”고 질문, 이에 강예원은 망설임 없이 “나는 좋다. 궁금하다”라고 호응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후 강예원의 ‘김구라앓이’는 계속 됐다. 샴푸향과 살의 냄새가 묘하게 섞이는 구레나룻 냄새를 좋아한다는 그는 김구라에게서 무슨 향이 날 것 같냐는 MC들의 질문에 “꽃 향기”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김구라의 볼을 덥석 잡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김구라의 볼을 한 번 잡아보고 싶다”고 돌발 발언을 해 김구라를 당황케 했다. 볼을 잡아본 뒤에는 “너무 귀엽다”라며 제대로 된 ‘구라앓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강예원이 적극적으로 나올수록 김구라는 당황해했다. 이토록 당황해하는 김구라의 모습을 처음 봤을 정도. MC들 역시 강예원 앞에서 쩔쩔 매는 김구라의 모습을 구경하기 바빴다.
김구라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강예원에게 “지친다. 좀 쉬었다 가자”라고 말하는가 하면 볼을 잡기 위해 다가오는 강예원을 보며 진땀을 뻘뻘 흘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어디 이뿐인가. 강예원이 사랑 혹은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만 했다 하면 볼이 빨개지는 모습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구라는 모두가 알 만한 ‘강적’ 캐릭터. 한때는 독설로 유명했으며 ‘라스’에서도 촌철살인의 질문을 던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여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기 충분했다. 김구라를 잡았을 정도로 강예원은 4차원 매력을 마음껏 발산, 물오른 예능감을 과시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