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파리 대참사 잊고 본궤도 재진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02 05: 22

FC바르셀로나가 파리의 대참사를 잊고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 2016-2017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경기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7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55)를 잠시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기존 4-3-3 포메이션 대신 스리백 카드인 3-4-3을 꺼내들었다. 메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가 스리톱을 구축했고, 부스케츠, 라키티치, 하피냐, 데니스 수아레스가 미드필드를 지켰다. 스리백은 움티티, 마스체라노, 알바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슈테켄이 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를 필두로 히혼을 괴롭혔다. 안방에서 여유 있는 대승을 거두며 레알 마드리드와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달 15일 파리의 악몽을 지웠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0-4 참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주축 자원들이 대거 출격했지만 본연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완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결과는 물론이고 내용도 좋지 않아 8강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였다.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곧바로 정상궤도에 재진입했다. 레가네스를 2-1로 꺾은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적지서 2-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홈에서 히혼을 완파하며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5일 셀타 비고와 리그에서 만난 뒤 9일 PSG와 운명의 UCL 16강전 2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가 별들의 잔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적적으로 8강행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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