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71) 감독이 레스터 시티 사령탑에 관심을 드러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동화 우승 스토리를 써낸 뒤 올 시즌 하위권에 처지며 경질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레스터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로이 호지슨 감독도 물망에 오르면서 '전문 소방수'인 히딩크 감독의 차기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히딩크 감독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를 통해 "레스터와 접촉한 적이 없다"면서도 "난 축구에 열정이 너무 많아 레스터행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년 동안 절대 구단에 가지 않았지만 젊은이들과 일하는 것이 좋다"고 레스터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크레이그 세익스피어 감독대행이 이끄는 레스터는 지난달 28일 리버풀을 3-1로 꺾고 리그 15위로 뛰어올랐다.
히딩크 감독은 "레스터가 라니에리 감독 경질 이후 대행과 함께 잘 해냈다"며 "리버풀을 상대로 자신들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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