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픽] 비신사적인 베일, 레알의 1위 질주를 망쳤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02 07: 30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의 1위 질주를 망쳤다.
베일이 최악의 행동을 했다. 단순히 골을 놓친 것이 아니다. 충분히 지탄 받을 수 있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것. 베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라스 팔마스와 홈경기서 후반 2분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없다. 베일의 완벽한 잘못이다. 베일은 후반 2분 조나탄 비에라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비에라의 발을 걷어찼다. 비에라가 이에 대해 따지자 오히려 화를 내며 비에라를 밀쳤다. 주심은 이 과정을 놓치지 않았다. 주심은 베일에게 한 차례 옐로 카드를 꺼낸 뒤 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베일은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베일의 비신사적인 행위를 지켜본 주심은 단호했다.

베일의 퇴장은 레알 마드리드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베일의 퇴장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 일변도의 운영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1명이 부족한 것은 바로 티가 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스 팔마스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이 퇴장을 당한 후 불과 12분 만에 2골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패배 위기를 모면했다. 호날두는 후반 41분과 후반 44분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해 레알 마드리드가 라스 팔마스와 3-3으로 비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1위 자리를 바르셀로나에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전까지 4연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인 라스 팔마스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것은 레알 마드리드에 실패와 마찬가지다. 또한 그 실패의 원인이 베일이라는 사실도 변한이 없다.
문제는 베일의 이런 행동이 라스 팔마스전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베일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다. 다음 경기에도 나설 수 없다. 공격에서 핵심 자원인 베일의 부재는 레알 마드리드의 1위 탈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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