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케이시 애플렉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였다.
케이시 애플렉은 지난 2010년 자신이 연출한 영화 ‘아임 스틸 히어’를 함께 작업한 두 명의 여성 동료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이 주장을 부인했고 결국 사건은 법정 밖에서 해결되며 매듭지어졌다.
케이시 애플렉은 최근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위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양쪽 모두 이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온라인 상에서 사건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케이시 애플렉은 “누구에게든지 어떤 이유로든 부당 대우를 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 되고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모든 사람들은 직장에서나 어디에서든지 존중 받을 만한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 일과 관련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내가 살아가는 방식대로 내 삶을 사는 것”이라며 “나는 내가 믿는 가치를 말할 것이고 내가 항상 그들 곁에서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 지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시 애플렉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상당수의 대중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그의 수상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스틸 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