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욱이 향년 70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오늘(2일) 온라인상에는 고인을 기리는 댓글이 쏟아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아쉽다", "옛날 사극에서 많이 뵀던 분인데 좋은 곳 가시길", "일면식 없는 가족들이 슬퍼할 걸 생각하니 내 마음이 아프네", "이 분 연기할 때 목소리 좋았는데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등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고 명복을 비는 반응이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더욱 마음 아픈 이유는 1년 반 전 암선고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 이후 투병생활을 해왔던 바. 당시에도 쾌차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목소리와 얼굴은 이제 작품을 통해서 추억할 것이다. 생전 고인이 남긴 작품은 드라마 '매천야록'(1981), '독립문'(1984), '형사 25시'(1986), '천명'(1989), '꽃피고 새울면'(1990), '우리는 중산층'(1991), '도둑의 아내'(1991), '남자는 외로워'(1994), '하늘바라기'(1995), '조광조'(1996), '용의 눈물'(1998), '태조 왕건'(2002), '제국의 아침'(2002), '무인시대'(2003), '금쪽같은 내새끼'(2004), '싱글파파는 열애중'(2008), '부자의 탄생'(2010)을 비롯해 영화 '강력계'(1976) 등이 있다.
한편 서라벌예술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의 빈소는 현재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 4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