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원로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
2일 오전 배우 민욱이 1년 반 전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고인은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드라마 '토지',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 등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많은 연예계의 큰 별들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작품을 좋아했던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배우 김지영이 폐암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60여 년간 배우생활을 해 온 故 김지영은 2년 동안 폐암 투병을 하면서도 드라마 ‘판타스틱’, ‘식샤를 합시다2’ 등 계속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슬픔으로 다가왔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원로 코미디언 이하원과 구봉서가 간암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룹 들국화의 원년 멤버 기타리스트 조덕환이 십이지장암으로 운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제 이들을 새로운 작품에서 볼 수는 없지만 이들이 남긴 대한민국 연예계의 족적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늘 기억될 것이다. /mk3244@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