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익래 인턴기자] 멕시코 유니폼을 입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여하려던 하이메 가르시아(31·애틀랜타)가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미 스포츠매체 ESPN은 2일 “가르시아가 부상 전력 탓에 WBC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가르시아는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158경기에서 62승4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수준급 선발요원이다.
그러나 번번이 부상에 시달려왔다. 가르시아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부상 탓에 36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3년에는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수술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가르시아는 2016년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가르시아는 2016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71⅓이닝을 던지며 10승13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시즌을 마친 뒤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해 간만에 많은 이닝을 던진 탓에 보호 차원에서 WBC 불참을 결정했다.
멕시코는 대회 개막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가르시아는 당초 멕시코 ‘에이스’로 손꼽혔다. 그는 요바니 가야르도(시애틀), 호르헤 델라로사(애리조나) 등 메이저리거들과 함께 선발 후보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가르시아의 불참으로 멕시코 마운드의 밑그림은 다시 짜여질 전망이다.
한편, 멕시코는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와 함께 본선 1라운드 D조에 속해있다. 오는 10일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