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FIBA)이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FIBA는 1일 나이키와 2017년부터 2027년까지 11년간 후원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으로 나이키는 FIBA의 메인스폰서로서 유니폼, 농구화, 액세서리 등 모든 의류에 대한 자격을 가진다. 아울러 FIBA가 개최하는 농구월드컵 등 주요 행사에 나이키는 물품을 후원하고, 마케팅 권리를 갖게 됐다. 다만 공인구는 나이키가 아닌 몰텐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패트릭 바우만 FIBA 사무총장은 “세계적 브랜드 나이키와 협약을 맺었다. FIBA 역사에 기념비적인 날이다. 앞으로 나이키와 3대3 농구대회 등 여러 이벤트에 대해 함께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기뻐했다.
FIBA는 오는 11월부터 전세계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홈&어웨이 A매치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성적을 바탕으로 2019 중국 농구월드컵 참가국이 정해진다. 나이키는 농구열기가 뛰어난 중국에서 개최되는 농구월드컵을 흥행의 기회로 삼고 있다.
크랙 자논 나이키 부회장은 “FIBA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 농구를 세계적인 흥행스포츠로 키우겠다. 특히 농구 인기가 높은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흥행을 돕겠다”고 자신했다.
앞으로 FIBA는 매달 발표하는 공식랭킹 명칭에 ‘나이키’를 붙여 ‘나이키 FIBA랭킹’이라고 칭한다. 나이키는 각국 농구대표팀의 모든 유니폼과 신발을 제작해 판매할 권리도 갖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나이키 대표모델 르브론 제임스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