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결장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LA 다저스에 패배했다.
황재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황재균 대신 선발 출전한 아론 힐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교체 투입된 크리스티안 아로요는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황재균이 결장한 가운데 라이벌전의 승리는 다저스가 가져갔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맷 캐인을 초반부터 두들겨 2이닝 만에 3점을 뽑아내 강판시켰다. 다저스는 한 때 샌프란시스코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재역전에 성공해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제점부터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2회초 코디 벨린저, 바비 윌슨의 연속 안타와 찰리 쿨버슨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헨리 라모스의 3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공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아론 힐이 나간 가운데 스캇 카즈미어의 폭투와 자넷 파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포수의 패스트볼로 3루까지 진루한 파커는 켈비 톰린슨가 2루 땅볼을 친 사이 홈으로 들어갔다.
카즈미어를 강판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온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헌터 펜스가 볼넷, 브랜든 벨트가 안타로 진루하며 투수 조쉬 라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또한 마운드에 막 오른 매디슨 영기너를 상대로 파커가 3점짜리 우월 홈런을 쳐내며 3-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초 반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바뀐 투수 조지 콘토스를 상대로 라모스와 체이스 어틀리가 잇달아 볼넷으로 나간 가운데 작 피더슨이 우월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해 6-5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7회초에도 1점을 추가했다. 볼넷으로 나간 브렛 에이브너가 크리스 테일러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에이브너는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폭투가 나오자 빠르게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윈튼 버나드가 볼넷으로 나간 후 투수 카일 후퍼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대타로 들어선 주니엘 쿠레쿠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후속 안타가 나오지 않아 역전에 실패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