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불패의 신화. 배우 강예원의 솔직함을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강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예원은 성악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미술 실력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멀티엔터테이너다.
최근에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까지 지상파 삼사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며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온 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 3월 16일 개봉) 개봉을 앞두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올해로 예능 2년차가 됐다는 강예원. 그녀는 예전에는 예능에 나갈 용기를 내지 못했지만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이후로 숨겨왔던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강예원은 “차태현 오빠가 굉장히 추천을 많이 했다. ‘헬로우 고스트’까지만 해도 나가지 않았다. 사람들이 계속 나가라는 추천이 있었는데 제가 무서웠다. 말을 직선적으로 한다. 생각을 하고 해야 하는데 느낌대로 하는 편이라서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우선 안 나갔다. ‘진짜사나이’ 이후로 예능 입문하게 됐는데 요즘에는 안면이 생기다 보니까 조금 더 편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작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먼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2009, 감독 윤제균)에 대해서는 “천만이 넘은 작품이고 대단하신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배우로서 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주신 작품인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천만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전 되겠다는 느낌이 있었다. 일단 재난이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의문이 생겼던 일이라 감정 몰입이 되더라. 현실과 판타지에서 오는 느낌이 있었다”고 답했다.
첫 주연 영화 ‘퀵’(2011, 감독 조범구)에 대해서는 “캐스팅도 어려웠고 100억 원 예산이 들어간 작품이라 쉽지 않았다. 항상 이겨야 하고 싸워야 하는 현실이 지칠 때도 있지만 내 작품이 될 때 희열이 어떤 것보다 느껴진다”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에는 출연하지 않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는 “캔디 같은 역할을 맡고 싶다. 눈물은 많아도 꿋꿋하게 일어나는 역을 하고 싶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강예원은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 청취자는 한의원에 다녀온 것 같던데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강예원은 자신의 스태프들에게 보약을 챙겨줬다고 답했다. 김신영은 “정말 잘 챙겨준다. 제대로 보면 여자 차태현이다. 그런 느낌이 굉장히 강하다”고 그녀의 다정함에 대해 증언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