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폭발' 두산, 한화 9-1 완파하며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02 15: 38

새얼굴들이 맹활약한 두산이 한화를 꺾고 캠프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제2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신인 투수 김명신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김민혁-국해성-최재훈이 홈런 3방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일본팀들에 캠프 2연패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11경기에서 1승9패1무가 됐다. 
두산은 최주환(2루수) 정진호(우익수) 닉 에반스(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국해성(1루수) 김민혁(3루수) 서예일(유격수) 조수행(우익수), 한화는 양성우(우익수) 강경학(유격수) 송광민(지명타자) 이성열(좌익수) 김회성(3루수) 신성현(1루수) 김원석(중견수) 차일목(포수) 이창열(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두산 마이클 보우덴, 한화 장민재. 

두산이 2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미래의 4번타자로 주목받고 있는 3년차 김민혁이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민혁은 지난달 26일 오릭스전에 이어 캠프 3경기 만에 홈런 2방을 터뜨리며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한화도 4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이성열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 때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신성현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아 1-1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4회말 두산이 달아났다. 선두 정진호가 바뀐 투수 김재영에게서 좌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닉 에반스가 우측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달아났다. 
이어 김재환의 볼넷과 국해성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세혁의 중견수 깊은 뜬공에 주자 2명이 들어와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한화 중견수 김원석이 포구 이후 공을 떨어뜨린 사이 2~3루 주자 모두 리터치 후 홈에 들어오며 2점을 냈다. 
6회말에도 두산은 2사 후 3득점으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 좌완 김용주를 상대로 국해성의 좌익수 키 넘기는 안타, 김민혁의 볼넷에 이어 최재훈의 높게 뜬 내야 뜬공 타구를 한화 내야진이 바람 때문에 놓치며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1,3루에서 서예일이 중월 2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스코어를 7-1로 벌렸다. 8회초에는 이재우에게서 국해성이 중월 홈런, 최재훈이 좌월 홈런으로 연속 솔로포를 가동,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첫 실전에 나선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 146km.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신인 우완 김명신이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41km 직구 외에도 투심,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6회부터 박치국-김승회-김성배-이동원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선 국해성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최재훈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김민혀도 홈런으로 1안타 1타점에 볼넷도 1개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1km. 김재영이 1이닝 3실점, 김용주가 2이닝 3실점, 송신영이 1이닝 무실점, 이재우가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송광민 이성열 신성현이 1안타씩 쳤다. /waw@osen.co.kr
[사진] 김민혁.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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