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육아일기’부터 ‘오프더레코드’까지...아이돌 리얼리티 계보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3.04 08: 59

아이돌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예능프로그램은 단연 리얼리티 프로그램일 것이다. 무대 위나 방송에서 볼 수 없는 아이돌들의 날 것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어 팬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신규 팬들의 유입을 늘리고 대중에게도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아이돌 리얼리티는 이제 아이돌이라면 무조건 거쳐 가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호평을 받았던 리얼리티를 모았다.
지난 2000년 방송된 MBC ‘god의 육아일기’는 아이돌 리얼리티 방송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신비주의 일색이던 아이돌 문화 속에서 god는 ‘육아일기’를 통해 자신들의 숙소 안에서의 모습과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파격적인 시도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god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며 ‘국민그룹’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MTV코리아에서 지난 2006년 방송된 ‘리얼다큐 빅뱅’은 지금은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로 성장한 그룹 빅뱅의 결성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요즘은 아이돌 결성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지만 당시에는 처음 시도되는 포맷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데뷔를 위한 여섯 멤버들의 치열한 모습과 탈락과 재도전, 합격의 과정을 담은 스토리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데뷔 전부터 빅뱅이라는 그룹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지난 2009년 Mnet에서 방영된 ‘2NE1 TV’와 ‘와일드 바니’는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로 손꼽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데뷔곡 ‘Fire’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2NE1은 ‘2NE1 TV’를 통해 멤버들 개개인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인지도를 높였다. 2PM의 ‘와일드 바니’에서는 원조 비글돌 2PM의 불꽃 튀는 예능감을 확인할 수 있다. 2PM은 이 방송을 통해 정말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AM과 함께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패러디는 국내외로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3년부터 방송된 MBC 에브리원 ‘쇼타임’은 엑소를 시작으로 비스트, 에이핑크, 씨스타, EXID, 인피니트, 마마무X여자친구 등 대세 아이돌이 모두 거쳐 간, 7시즌 째 이어오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출연자에 맞는 다양한 포맷으로 아이돌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쇼타임’은 팬들이 가장 출연을 원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오프 더 레코드, 수지’는 Mnet에서 방영된 ‘오프더 레코드, 효리’의 후속 시리즈로 그동안 자주 볼 수 없었던 수지의 일상적인 모습은 물론 수지의 솔직한 토크까지 볼 수 있어 팬들과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샤이니, B1A4, 엠버, 슈퍼주니어, 빅스, AOA, 걸스데이, 여자친구, 세븐틴, B.A.P 등이 출연한 MBC뮤직 ‘어느 멋진 날’ 역시 여행을 소재로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mk3244@osen.co.kr
[사진] '오프더레코드, 수지' 캡처, Mnet, 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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