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WBC 한국, 팬 강점 단점은 빅리거 부재"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02 14: 52

오승환, 이대호, 손아섭 '주목선수' 
메이저리거 대거 불참 아킬레스건 
[OSEN=최익래 인턴기자] 메이저리거의 불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WBC 본선 1라운드 A조를 집중해부했다. 이 매체는 참가국의 장점과 단점을 차례로 나열한 뒤,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MLB.com은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이대호, 손아섭(이상 롯데)을 ‘최고의 선수’로 분류하며 주목을 당부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의 이점으로 열광적인 응원문화를 꼽았다. 이 매체는 “왁자지껄한 한국 야구팬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굉장한 이점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오승환, 이대호 등 2013 WBC에 참가했던 일곱 명의 선수는 팀에 경험을 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어 이대호의 기록을 조명했다. MLB.com은 “지난해 시애틀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올해 KBO리그 역대 최고액을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라며 “이대호는 2010년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소개했다.
MLB.com이 꼽은 한국의 약점은 메이저리거의 불참이다. 한국은 강정호(피츠버그)와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 없이 WBC에 나선다. 이 매체는 한국이 네덜란드나 이스라엘에 비해 메이저리거가 적다며 아킬레스건을 지목했다.
네덜란드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었다. 이 매체는 잰더 보가츠, 디디 그레고리우스, 조나단 스쿱 등 현역 메이저리거 여섯 명이 참가하는 네덜란드의 내야를 강점으로 분석했다. 또한 릭 벤덴헐크, 자이르 후리헨스 등 선발투수가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역 메이저리거 중 다섯 명이 2루수, 유격수 자원이라는 점은 균형 면에서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정신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대표팀은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다”라며 “첫 출전이지만 어쩌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투수진을 약점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과 경기에 선발투수로 내정된 제이슨 마키에 대해서 “올해 39세인 마키는 2015시즌 중반 메이저리그를 떠난 선수다”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선발진이 약한 탓에 불펜투수들에 많은 짐이 지워질 것이라 분석했다.
반면 대만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이 매체는 “왕첸밍 등 투수들은 구위가 빼어나지 않은 기교파 투수들이다”라며 메이저리거들과 승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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