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SK, 삼성 완파… 연습경기 2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02 16: 13

SK가 타선의 활발함을 앞세워 삼성을 꺾고 오키나와 연습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회까지만 7점을 낸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1-6으로 이겼다. SK는 오키나와에서 가진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는 바람과 마운드 적응에 애를 먹으며 1회 2실점했으나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2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143㎞의 공이 나왔다. 두 번째 투수인 박종훈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이재원이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몫을 했고 정의윤은 멀티히트, 최정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중심타선이 힘을 냈다.

삼성은 선발 정인욱이 3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으며 6실점하는 등 전체적인 내용이 좋지 않았다. 백정현이 2이닝 1실점, 김현우 김대우 이승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타선도 전반적으로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중간에 들어간 이영욱이 2안타를 쳤다.
바람이 많이 불어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애를 먹은 가운데 SK가 1회 선취점을 냈다. 2사 1루에서 폭투 때 최정이 2루까지 갔고, 정의윤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삼성도 반격했다. 1회 김현곤의 몸에 맞는 공, 강한울의 좌전안타,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승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SK는 2회 한동민의 몸에 맞는 공, 정진기의 우익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박승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 내 4-2로 앞서 나갔다.
SK는 3회 정의윤의 좌전안타, 이재원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 박정권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2점을 더 추가했다. 5회에는 최정이 좌월 솔로포를 치며 1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 이지영, 7회 이영욱이 각각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8회 선두 김재현과 한동민이 연거푸 볼넷을 골라 나갔고, 1사 후 박승욱의 중전안타, 박재상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최정용의 적시 2루타를 묶어 4점을 뽑아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8회 최영진의 홈런 등 2점을 쫓아갔으나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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