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러블리 신민아, 로코퀸史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03 13: 25

신민아는 사랑스러운 배우다.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특유의 웃음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럽고, 갈수록 보는 재미가 있어지는 연기력이 '로코퀸'의 자리를 만들어줬다. 배우 이제훈의 첫 로코 도전을 어렵지 않은 선택으로 만들어줬을 만큼 '로코=신민아'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신민아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작품이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다. 로맨틱 코미디뿐만 아니라 판타지와 미스터리까지 더해진 복합장르. 신민아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거침없이 망가지거나 또 눈물 연기까지 폭 넓게 캐릭터를 오가고 있다.
모델로 시작해 탄탄한 배우로 성장한 신민아. 지금 봐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신민아의 '로코 역사'를 되돌아봤다.

# 2005년, '야수와 미녀'
영화 '야수와 미녀'에서 신민아는 소심한 야수 구동건의 사랑을 받는 미녀 장해주 역을 맡았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예쁘고 착한 인물이다. 배우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 신민아는 특유의 사랑스럽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지금 봐도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모습이다.
# 2010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승기와 호흡을 맞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신민아는 인간이 아닌 구미호로 도전에 나섰다. '전설의 고향' 속 무시무시한 구미호가 아닌 긴 생머리를 늘어트리고 흰색 원피스를 입고 발랄하게 이승기를 따라 다리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이승기와의 합 역시 좋았다. 신민아처럼 이토록 예쁘고 매력적인 구미호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을 것.
# 2014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유부녀 역할을 맡아도 신민아는 신민아였다. 여전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그려냈다. 배우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신민아는 새로우면서도 또 꾸밈없는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 박중훈과 故최진실 주연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인데, 상상과는 다른 현실 결혼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조정석과도 유쾌한 케미를 완성해낸 신민아다.
# 2015년, '오 마이 비너스'
이쯤 되면 '케미' 여신이다. 남신 소지섭과 만난 신민아는 KBS 2TV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로코퀸의 입지를 다졌다.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라는 독특한 장르로, 고등학교 때는 여신이었지만 살이 찌면서 건강 이상까지 온 강주은 캐릭터를 맡았다. 신민아는 뚱뚱하게 분장까지 하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소지섭과 알콩달콩, 때로는 닭살스러운 애정행각을 펼치는 모습까지 하나 하나 명장면이 됐다.
# 2017년, '내일 그대와'
'내일 그대와'에서 신민아는 구미호도 아니고, 뚱뚱하지도 않다. 신민아는 앞서 "자연스럽게 현실에 있을법한 여자를 상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실에 평범하게 존재할 것 같은 미모는 아니었지만, 화면에 잡힌 신민아는 여전히 설레고 기대됐다. 주사가 심한 캐릭터이기에 심하게 망가지기도 하지만, 극중 유소준(이제훈 분)에게 보여주는 애교는 여자가 봐도 사랑스럽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스틸, tvN, SBS,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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