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이스라엘이 경찰 야구단을 제압했다.
이스라엘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시범경기에서 타이 켈리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한국전 선발 등판 예정인 제이슨 마키스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스라엘은 1회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샘 펄드, 켈리가 연속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라이언 라반웨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이크 데이비스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펄드가 득점했고 켈리는 홈에서 아웃됐다.
이스라엘은 2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첫 타자 잭 보렌스타인이 중견수 왼쪽 안타를 치고 전력 질주로 2루까지 안착했다. 그 후 코디 데커가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로 2-0이 됐다. 3회 1사 후에는 켈리가 김동준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점수는 3-0.
경찰 야구단도 기회를 잡았다. 4회말 박찬도가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윤대영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에는 김태진의 2루타, 2사 후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 대타 윤승열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달아났다. 7회초 스캇 버챔이 좌전안타, 타일러 크리거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대타 마이크 마이어스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켈리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5-2를 만들었다. 이스라엘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했다.
한국전 등판이 예정돼있는 마키스는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후 등판한 게이브 크라머, 조쉬 제이드 등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도 등판했다. 타선에선 2번 타자 켈리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켈리(위)- 마키스 /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