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삼성 외야수)이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또 한 번 무력 시위를 펼쳤다.
이영욱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의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SK와의 대결에서 7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21일 요코하마와의 대결에 이어 두 번째 대포 가동.
이영욱은 7회 SK 세 번째 투수 박정배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빼앗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이영욱은 9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지영과 최영진 또한 손맛을 만끽했다. 이지영은 6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박정배에게서 중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최영진은 8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이름 석 자를 알렸다.
한편 삼성은 이날 SK에 6-11로 패했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한 게 패인이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은 3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백정현(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김현우(1이닝 1사구 2탈삼진 무실점), 김대우(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박민규(1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 이승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