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텔레콤, 라이벌 KT 울리고 1R 선두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02 20: 09

신 탈수기로 불리는 KT의 경기력은 흠잡을데 없이 강했지만 SK텔레콤의 전투력이 더욱 강했다.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자신의 상징적인 챔피언인 '제드'로 라이벌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SK텔레콤이 라이벌 KT를 꺾고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감했다. 
SK텔레콤은 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뱅' 배준식이 이즈리얼로 LCK 통산 3호 1000킬의 대기록을 세우면서 1세트를 캐리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후니' 허승훈의 럼블과 이상혁의 '제드'가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8승(1패)째를 올리면서 1위로 뛰어올랐다. 패배한 KT는 시즌 2패(7승)째를 당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KT의 공세를 잘 받아치면서 SK텔레콤이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KT의 강력한 압박에 포인트를 잃었던 SK텔레콤은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첫 포문을 열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배준식은 1세트 4킬 9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팀에 선쥐점을 안겼다. 배준식은 LCK 통산 1000킬의 세 번째 달성자로 이름을 남겼다. 
유리하게 풀어가던 첫 세트를 내준 KT도 2세트 탑과 미드를 집중 공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폰' 허원석은 제드로 초반부터 '페이커' 이상혁을 물고 늘어지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끌려가던 SK텔레콤이 중반 이후 불리한 상황을 쫓아가는 승리를 만들었지만 KT는 제드의 스플릿 운영을 통해 이득을 챙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패이 걸린 3세트에서 후반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텔레콤이 웃었다. 제드로 2세트 혼쭐이 났던 '페이커' 이상혁이 제드로 KT의 진영을 흔들었다. '후니' 허승훈의 럼블은 KT의 공세를 흐름을 연달아 끊어내면서 기회를 노렸다. 
긴박했던 난타전의 마침표는 52분 KT의 총공세를 극적으로 막아낸 SK텔레콤이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쌍둥이 타워가 모두 날아간 아찔한 상황에서 KT의 본진을 두들기면서 2-1 승리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