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 "정말 힘든 승리, 내용 KT 더 좋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02 20: 36

끝나기 1분 전까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세기말의 대결로 불렸던 라이벌전서 진땀승을 거둔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승리를 기쁨을 미소로 표현했다. 
SK텔레콤은 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뱅' 배준식이 이즈리얼로 LCK 통산 3호 1000킬의 대기록을 세우면서 1세트를 캐리했고, 3세트 '후니' 허승훈의 럼블과 '페이커' 이상혁의 제드가 제 몫을 해내면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최병훈 감독은 "너무 힘든 경기였다. 아직도 힘들 정도다. 초반 실수가 많아서 다음 경기까지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던 경기의 승리 소감을 전했다. 

2세트를 패배하면서 1-1 동점을 허용한 이후 3세트 '블랭크' 강선구를 투입했던 까닭에 대해 그는 "분위기를 바뀌기 위해 교체했다. 그래도 '스코어' 고동빈이 너무 잘해서 굉장히 힘들었다"며 경기 전 게임메이커로 지목됐던 고동빈의 존재감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병훈 감독은 오는 5일 다시 열리는 2라운드 KT와 첫 경기 승리를 위해서는 준비할게 많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경기 내용적으로 KT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준비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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