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전한 이경은 ‘5년 연속 PO 탈락’ 못 막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02 20: 56

이경은(30, KDB생명)은 분전했지만 올해도 플레이오프는 가지 못했다. 
구리 KDB생명은 2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서 인천 신한은행에게 59-65로 패했다. 12승 22패의 KDB생명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KDB생명은 오는 5일 KB스타즈(14승 19패)와 최종전서 승리하더라도 승수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KDB생명은 5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KDB생명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지난 2011-12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것이 마지막이었다. 당시만 해도 KDB생명은 통합 7연패를 달성한 신한은행의 대항마로 꼽혔다. 이후 추락을 거듭한 KDB생명은 리그의 대표적 약체로 전락했다. 

누구보다 아쉬운 선수는 이경은이었다. 이경은은 한채진, 조은주와 함께 팀의 흥망성쇄를 모두 함께 했다. 아직 앳된 얼굴의 이경은은 이제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성장했다. 이경은은 고질적 어깨부상을 딛고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전성기인 지금 5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밟아보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노장으로 접어든 그가 느낄 책임감과 상실감이 크다. 
신한은행을 맞아 이경은은 분전했다. 그는 전반전에만 13점을 쏟아내며 팀을 이끌었다. 전반전까지 KDB생명이 올린 점수는 38점. 이경은(13점), 한채진(7점), 조은주(6점), 크리스마스(12점) 네 명의 선수가 모두 합작했다. 이경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신예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노현지는 3쿼터 7득점을 올려 이경은을 도왔다. KDB생명은 4쿼터중반 57-61로 맹추격했다. 하지만 KDB생명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이경은은 16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탈락 앞에 아무 의미가 없었다. 이경은은 아쉽게 입술을 깨물고 말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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