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휘 멀티골' 안양한라, 대명 격파 ALH 최초 5회 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2 21: 04

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최초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안양 한라는 2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즈와 경기서 안진휘의 멀티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승점 114점을 기록, 남은 경기 상관없이 자력 우승을 달성했다. 안양 한라는 아시아리그 최초로 5회 우승에 성공했다. 또 안양 한라는 남은 2경기서 모두 승리한다면 승점 120점으로 아시아리그 최다 승점을 기록하게 된다.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 도전하는 안양 한라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골리 맷 달튼은 출산 관련해 잠시 휴가를 받아 캐나다로 향했고 주전 공격수인 마이크 테스트위드는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서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주전 대부분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해 체력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반면 대명은 충분한 연습 기간을 갖고 임했지만 전력차가 워낙 컸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안양 한라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대명을 몰아쳤다. 다양하게 라인업을 구성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안양 한라를 상대로 대명은 역습을 노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치열하게 상대를 몰아치던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막판 선제골을 터트렸다.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던 안진휘는 1피리어드 16문 49초 김상욱-김원준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안양 한라가 1-0으로 앞섰다.
안진휘는 이날 아시아리그 개인통산 100포인트를 달성하며 대표팀 탈락의 분풀이를 대명을 상대로 성공했다.
대명은 2피리어드서 안양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터트렸다. 외국인 선수들의 개인기로 만들어진 골. 아담 에스토클렛의 패스를 받은 브렛 판햄이 침착하게 득점, 2피리어드 9분 27초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안양 한라는 4라인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안정현-문국환의 패스를 받은 성우제가 그림같은 문전 득점을 기록, 안양 한라는 2-1로 다시 리드했다.
기세가 오른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4분 35초 안진휘가 2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상욱-신상훈으로 이어진 패스를 안진휘가 침착하게 마무리, 3-1로 앞섰다. 김상욱은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포인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안양 한라는 김기성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진휘(안양 한라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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