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이영애에, 이영애를 위한 송승헌의 순애보[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02 23: 02

'사임당' 송승헌이 20년 전 비밀을 모두 알고 앞으로 이영애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12회에서 이겸(송승헌 분)은 20년 전 사임당(이영애 분)이 자신과의 혼례를 깨고 다른 남자 이원수(윤다훈 분) 혼인을 한 진짜 이유를 알게 됐다.
이에 이겸은 대고모(반효정 분)를 찾아가 "다 알고 계셨으면서 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냐"며 책망했다. 대고모는 "지난 날을 파헤치려 할수록 그 아낙도 너도 위험해진다.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마라", "알았다면 궁궐까지 가서 난동을 피웠을 것"이라며 "절대 전하를 적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니가 아끼는 아낙을 보호하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이겸은 사임당과 있었던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절규했다. 그리고 늦은 시간 사임당을 찾아가 포옹을 하고는 "미안하오. 그 세월을 어찌 살아왔소"라고 눈물로 사과했다. 이어 그는 "당신의 희생으로 내가 살아왔소. 내가 당신을 위해 살 차례이니 당신이 아무 걱정 없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 조선에서 제일 힘센 사내가 되겠소"라고 약속했다.
이런 이겸이 불안했던 내금위장은 그를 찾아가서는 "전하를 적으로 만들지 마라. 사랑하지 못한다면 사랑하는 척이라도 해라. 그것이 진정 신씨 부인을 지키는 길이다"라고 충고했다.
왕을 떠나 고뇌에 빠져있던 이겸은 민치형(최철호 분)을 찾아가서는 검을 꺼내들었다. 목숨을 건 검술 대결이 이어졌고, 이겸은 민치형에게 굴욕을 안겼다. 그리고 마주친 휘음당(오윤아 분)에겐 "천박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 사이 사임당은 고려지 재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운평사 사건 당시 생존자는 사임당이 구해온 고려지가 예전 것과 다르다고 했다. 이에 사임당은 아버지가 쓴 시가 적힌 종이를 생각해냈다. 그 종이가 바로 고려지였던 것. 사임당은 이를 통해 고려지를 재현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겸은 사임당을 위해 어두운 길에 불을 밝혀줬다. 그리고 자신이 모든 비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임당은 "공의 길을 살아가면 된다. 나는 내 길을 살면 된다"며 이겸을 밀어냈다. 그러나 이겸은 "당신은 유민들, 가족을 위해 그렇게 살아라. 그게 당신 길이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당신 보이는 곳에 서 있을거다. 남의 아내라도, 돌아봐주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변함없는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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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임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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