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①] '너목보4' 작정했다..김종국에 제업까지 볼거리 4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03 06: 40

"'너목보4', 초강수를 띄웠더라"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4(이하 너목보4)'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MC 유세윤과 이특이 내뱉은 말이다. 시즌4를 맞아 제작진이 업그레이드 된 추리 방식을 더했고 첫 녹화 때부터 기가막힌 볼거리가 탄생했다며 MC들은 자신했다. 여기에 새 MC 김종국의 투입까지. 이들의 자신감은 허세가 아니었다. 
2일 전파를 탄 '너목보4' 첫 회부터 풍성한 볼거리가 한가득이었다. MC 겸 시즌4의 첫 초대가수로 나온 김종국은 4연속 실력자를 탈락시키며 '능력자'가 아닌 '무능력자'임을 입증했다. 대신 음치수사대로 나온 김정남-마이키와 함께 터보의 무대를 재현하며 음악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김종국의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그는 4연속 음치 고르기에 실패하며 톡톡한 웃음을 책임졌고 쉴 새 없이 코멘트를 던지며 물오른 예능감을 자랑했다. "수다쟁이가 따로없다"는 이특의 표현은 딱 맞았다. 김종국은 '무능력자'에 '근육줌마'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미스터리 싱어들은 '역대급'이었다. 가수 오혁의 옛 친구로 폭풍 가창력을 뽐낸 '실력파 구두 판매원' 황현준, 어머니의 영향으로 옛날 노래들을 즐겨 부른다는 독일 혼혈 '베를린 김추자' 아드리아, 지난해 데뷔한 스타제국 소속 아이돌 임팩트의 메인보컬 제업, 김종국과 20년 전 함께 무대에 섰던 백댄서 출신 이성진까지.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지는 실력파의 향연이었다. 빼어난 가창력에 돋보이는 비주얼, 여기에 특별한 사연까지 어디서 이런 진주들을 찾아냈을지 제작진의 센스가 놀라울 따름이다. 결승까지 남아 음치로 눈도장을 찍은 '음치 다이버' 최병화와 '음치 라운드걸' 현규비 역시 '꿀잼' 포인트였다.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시즌4는 업그레이드 했다. 앞선 시즌에서 재밌었던 건 그대로 가져가되 좀 더 볼거리가 풍성하고 더 어렵게 추리하도록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시즌1 출신으로 한류스타가 된 황치열을 언급하며 "제2의 황치열도 기대해 달라"고 말할 정도. 
뉴페이스 김종국, '역대급' 미스터리 싱어들, 업그레이드 된 추리 방식 등 '너목보4'가 다시 한번 진화했다. 엠넷이 또 하나 해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너목보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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