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인턴기자] 2017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가 통증으로 스프링캠프 등판을 취소했다.
보스턴 지역매체 보스턴헤럴드는 “프라이스가 연습 도중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꼈다. MRI를 찍고 다른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요일(이하 한국시간)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 프라이스는 다음 날 통증을 호소했다. 현재 보스턴 구단은 프라이스의 MRI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은 “MRI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와 다시 만날 계획이다. 다른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패럴 감독은 “스프링캠프 전에도 프라이스는 통증을 느꼈다. 시범경기 시작전에서도 다시 통증을 느끼는 것은 큰 일이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는 토미존 수술의 권위자. 팔뚝 통증은 토미존 전조 증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지난 시즌 보스턴과 대형 FA 계약을 맺은 프라이스는 35경기에서 230이닝을 던지며 17승9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지난해(2.45) 올라가 팬들의 야유를 사기도 했다. 다만 초반 부진을 극복해 후반기 보스턴의 반전을 이끌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크게 무너졌다.
이번 시즌 보스턴은 야심차게 크리스 세일을 영입해 크리스 세일 – 데이빗 프라이스 – 릭 포셀로로 이어지는 꿈의 선발진을 완성해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프라이스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계획이 헝클어지게 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