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인턴기자] 핸리 라미레스(33,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부상으로 빠진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은 "도미니카공화국 소속으로 WBC를 치를 예정이었던 라미레스의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고 보도했다. 언론과 인터뷰에서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은 "라미레스가 어깨 통증을 느껴서 WBC에 나갈 수 없다"고 전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사장과 모이세스 알루 도미니카공화국 단장은 이미 라미레스의 대회 결장에 대한 대화를 나눈 상태라고 한다.
라미레스는 2015시즌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보스턴 몰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혔다. 절치부심한 라미레스는 2016시즌 보스턴에서 타율 2할8푼6리, 30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자신과 팀의 부활을 이끌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중심타자기도 한 라미레스는 갑자기 찾아온 부상에 WBC 출전의 꿈이 좌절됐다.
라미레스는 지난 2013년 제 3회 WBC에서도 푸에르토리코와의 결승전에서 오른 엄지 부상을 당해 시즌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도미니카 공화국으로서는 라미레스의 이탈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이미 또 다른 중심타자 애드리안 벨트레(37, 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리마레스까지 사라져 커다란 전력 공백 이 생겼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라미레스의 대체선수로 진 세구라(26, 시애틀 매리너스)를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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