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둘 마는 아이폰?..애플, 스크롤 기기 특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3.03 08: 49

아이폰의 미래는 스크롤인가.
2일(현지시각) 미국특허청(USPTO)은 애플이 지난 2015년 8월 '접었다 펴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 기기들'이란 제목으로 제출된 특허 이미지들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 이미지를 보면 애플은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스크롤 장치를 구상하고 있다. 양쪽에 속이 빈 원통 케이스를 이용해 유연한 OLED 디스플레이를 감았다가 펼 수 있도록 했다. 

이 각 케이스의 재료는 알루미늄 합금, 유리, 세라믹, 탄소 섬유 혹은 플라스틱으로 구성된다. 또 여기에 오디오, 카메라, 프로세서, 저장장치 및 회로보드 등의 구성요소들을 담도록 돼 있다.
외신들은 이 특허에 대해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아이팟 등의 제품에 디자인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공급 체인 등을 고려하면 아직은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페이턴틀리 애플'은 "OLED 디스플레이는 향후 디스플레이가 실제로 접히거나 스크롤 되면서 애플 같은 제조업체가 더 다양한 폼팩터를 만들어내는 시대로 진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스플레이가 파손없이 접힐 수 있는 기술 특허를 가진 업체 중 하나는 콜론 인더스트리(Kolon Industries)"라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는 공급업체가 5개의 테크 기업이 접이식 스마트폰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확인하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턴틀리 애플은 삼성전자가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에 기반한 스크롤 가능 기기(스마트폰, 모바일 TV, 홈 TV 등)와 관련한 특허를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미국특허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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