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너목보4' 제업 "김종국 선배가 탈락시켜 미안하다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03 09: 58

"김종국 선배 앞에서 노래해 영광"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4(이하 너목보4)'가 2일 첫 방송부터 볼거리를 한가득 쏟아냈다. 새 MC 겸 초대가수로 나온 김종국은 4연속 실력자만 탈락시키며 '무능력자'로 거듭났고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더 어려워진 추리방식은 '꿀잼'을 유도했다. 
특히 김종국이 초반 연달아 탈락시킨 미스터리 싱어들의 실력은 대단했다. 가수의 꿈을 간직한 구두 판매원에 20년 전 터보의 백댄서까지 프로 가수 못지않은 실력자였다. 그 중 눈에 띄는 주인공은 2라운드에서 탈락한 보이그룹 임팩트의 멤버 제업이다. 

이날 '아이돌 메인보컬' 타이틀을 달고 나온 제업은 커버 댄서라는 함정으로 김종국을 현혹시켰다. 결국 탈락자로 지목된 뒤 그는 김종국을 바라보며 박효신의 '야생화'를 열창했다. 김종국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로 감미로운 미성을 뽐낸 것. 
방송 직후 제업은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았다. 본인의 이름은 물론 팀명 '임팩트'까지 급부상하며 실력파 신인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임팩트는 스타제국 소속으로 지난해 1월에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이다. 
◆"제 목소리 들려드려 기뻐요"
제업은 OSEN과 인터뷰에서 "혼자 '너목보4'에 출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 제 목소리를 많은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임팩트를 한 번이라도 더 알리고 싶었고 대중에게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업은 '너목보4' 출연을 위해 터보의 안무를 커버 연습했고 10곡이 넘는 곡들을 준비했다. 힘들긴 했지만 그 시간들 또한 소중한 경험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미스터리 싱어로 등장과 동시에 여심을 사로잡을 정도로 제대로 매력을 뿜어낸 그다. 
제업은 "박효신 선배님을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한다. 연습 때 자주 불렀던 곡 중에 하나가 '야생화'다. 연습한 만큼 자신있게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국 선배가 탈락시켜 미안하다며"
하지만 김종국은 2라운드 립싱크 영상을 보고 제업을 탈락자로 지목했다. 당시 심경을 묻는 말에 제업은 "김종국 선배와 듀엣무대를 함께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컸다. 그렇지만 진실의 무대를 통해 제 목소리를 들려드린 것 같아 탈락 또한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등장 때 다들 못 알아봤는데 서운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그는 우상이었던 김종국 앞에서 노래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존경하는 터보 선배님들 앞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게 되니까 너무 떨렸고 정말 신기했다"며 "녹화 후 김종국 선배가 '앞으로 방송국에서 자주 마주치자고,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정말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멤버들 생각 많이 났어요"
임팩트 멤버들은 제업이 자랑스러울 터. 그는 "멤버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말해줬다. 방송하면서 우리 멤버들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며 "이렇게까지 많이 관심 가져주실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 검색어에 올라 울컥했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곡들을 커버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겠다. 임팩트가 자작곡으로 항상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리는 그룹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지난해 1월 '롤리팝'을 들고 데뷔한 임팩트는 지안, 제업, 태호, 이상, 웅재로 구성돼 있다. '자체제작돌'로 작사, 작곡, 퍼포먼스까지 만능 그룹으로 자리잡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너목보4'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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