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하이라이트, 굳이 '비스트'를 지울 필요는 없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03 09: 17

굳이 비스트를 지울 필요는 없다.
그룹 하이라이트가 컴백한다. 비스트 출신의 다섯 멤버들, 윤두준과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그리고 손동운의 새 출발이다. 일찌감치 말했던 제2막을 여는 셈이다.
하이라이트는 오는 13일 새 음반 선공개곡 발표를 시작으로 20일 신보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발표하는 첫 번째 음반인 만큼 이들의 새 음반에 대한 기대가 크고, 가요계 이목이 집중된 것도 사실이다. 비스트가 팬덤과 대중적인 차트 성적까지 모두 좋았던 팀인 만큼 하이라이트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가장 궁금한 부분은 역시 음악이다.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이름을 바꾸긴 했지만, 하이라이트가 굳이 비스트의 색깔을 지울 필요는 없다. 사실 멤버 장현승이 탈퇴한 이후, 하이라이트 멤버 다섯 명이 곧 비스트였기 때문에 두 팀을 다르게 생각하기는 힘든 것. 하이라이트가 비스트의 색깔을 고스란히 가지고 온 음악을 내놓는다고 해도 너무나 당연한 그림인 것이다.
일단 선공개곡으로 하이라이트의 입지를 다시 어필하는 전략이다. 그동안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선공개곡으로 발라드를 발표해 분위기를 띄웠는데, 연속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독 발라드가 잘 어울리는 그룹으로 '비스트표 발라드'는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스트 활동 당시와 마찬가지로 '하이라이트표 발라드'라는 새로운 그림도 예측된다. 팀명은 바뀌었지만 멤버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히 비스트의 음악을 중심적으로 이끌어갔던 용준형 다시 한 번 이들만을 위한, 딱 맞는 곡을 써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본격적인 2막의 시작을 알린 전 비스트, 현 하이라이트의 다섯 멤버들이 어떤 활약을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어라운드어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