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사임당’ 이영애X송승헌, 어른의 사랑 보여준 품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03 10: 33

 SBS ‘사임당-빛의 일기’는 달랐다. 이영애와 송승헌의 사랑을 불륜으로 풀어내지 않았다. 말 그대로 성숙한 어른한 사랑으로서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사임당’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치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사임당’에서는 운평사 참사의 진실을 알게 된 이겸(송승헌 분)이 신사임당(이영애 분)에게 애틋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겸은 사임당을 평생의 첫사랑으로 여기면서 살았지만 운평사 참사 이후 모든 운명이 뒤바뀌게 된다. 결국 사임당에게 상처를 받은 이겸은 풍류를 즐기면서 제멋대로 살았다. 하지만 그의 앞에 사임당이 나타나면서 이겸은 다시 제대로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임당에게는 남편인 이원수와 네 명의 아이가 있었다.

사임당과 이겸의 아슬아슬한 사랑으로 그려질 수도 있었지만 ‘사임당’은 자극적인 소재를 선택하지 않았다. 앞서 ‘사임당’은 연출한 윤 PD는 OSEN과 인터뷰에서 “(둘의 사랑을) 불륜으로 풀어낼 생각은 전혀 없다. 지켜보시면 저런 사랑이 있구나 하실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의 사랑은 특별했다. 사임당과 이겸은 서로 평행선을 달리지만 아픈 과거를 딛고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둘의 아름다운 사랑에 점점 시청자들이 빠져 들고 있다. 여기에 이영애와 송승헌의 명품 연기가 더해지면서 더욱더 시청자를 감정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긴 호흡을 가진 ‘사임당’은 사임당과 이겸의 사랑에 집중하면서 점점 더 호평을 얻고 있다. 이 기세를 타고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사임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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