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대표팀과 유쾌한 재회 “버나디나, 내 친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03 11: 54

“버나디나, 내 친구”.
한국 대표팀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당초 휴식을 줄 예정이었지만 3일 이후에는 필드에서 타격 훈련을 할 수가 없다. 감이 떨어질 수 있어 이날도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릭 밴덴헐크(네덜란드)가 바로 그 주인공.
밴덴헐크는 지난 2013~2014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두 시즌동안 20승 13패 평균자책점 3.55로 성적도 좋았다. KBO리그를 정복한 후 일본 무대로 건너갔다. 마침 이대호가 뛰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했다. 이번에는 네덜란드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지금 대표팀과도 인연이 깊다.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은 밴덴헐크는 옛 동료들을 보자마자 한걸음에 달려왔다. 먼저 이대호와 포옹을 한 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최형우, 김태균 등과 인사했다. 특히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에게 한국말로 “(로저)버나디나, 내 친구”라며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KIA와 계약한 외야수 버나디나 역시 네덜란드 출신이기에 밴덴헐크와 인연이 있었다.
이제 적으로 만나야 하는 상대이지만 옛 동료들 간의 재회는 즐거웠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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